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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여자친구 폭행 혐의' 논란에 휩싸인 안토니(23·맨유)는 당당하다.
이 매체는 '안토니는 며칠 안에 영국 경찰을 만나 폭행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소식통은 이 매체를 통해 "안토니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앉아 그들이 질문하도록 하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안토니는 숨길 것이 없다. 휴대전화를 포함해 경찰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건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가능한 한 빨리 무죄를 받아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축구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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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한다.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모든 주장이 피해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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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TV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고, 그것은 밝혀질 것이다. 나는 여자를 만진 적이 없다. 100% 확신한다.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육체적 폭력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질 매체 'UOL'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다. 안토니는 DJ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카발린과 2년간 교제했다. 안토니가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동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발린은 안토니와 나눈 왓츠앱 메시지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안토니는 나를 수차례 폭행하고 공격했다.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카발린에 따르면, 최초 폭행은 지난해 6월에 이뤄졌다. 당시 카발린은 안토니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안토니는 상파울루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카발린을 폭행했으며, 팔과 머리카락을 잡고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신 17주차였던 카발린은 결국 이 충격으로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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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브라질축구협회가 강수를 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에 소집됐던 맨유 공격수 안토니가 하차한다. 공개된 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피해자,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 브라질 대표팀, 브라질축구협회를 보호하기 위해 안토니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안토니 대신 아스널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대체 발탁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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