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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현장]"조선,이겨라!"남북전 어김없이 등장한 '北미녀응원단',인공기 흔들며 '열띤응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30 17:31


[원저우현장]"조선,이겨라!"남북전 어김없이 등장한 '北미녀응원단',인공…
사진(윈저우)=윤진만 기자

[원저우현장]"조선,이겨라!"남북전 어김없이 등장한 '北미녀응원단',인공…
사진(윈저우)=윤진만 기자

[원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을 앞두고 경기장 동쪽 관중석 쪽으로 북한 응원단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족히 100명이 넘어보이는 북한 응원단은 3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시작한 한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을 약 30분 앞둔 5시쯤 북한 국기인 북한 인공기와 북한 국기색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흰색 모자를 눌러쓴 채 관중석 한 켠에 모여앉았다. 손에는 인공기와 북한 국기, 부채가 들려져있었다.

이들은 자리에 모여앉기 전 다같이 휴대전화로 단체 사진을 찍는 등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성 응원단이 앞자리에 앉고 남성 응원단이 뒷자리에 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저우현장]"조선,이겨라!"남북전 어김없이 등장한 '北미녀응원단',인공…
사진(윈저우)=윤진만 기자

[원저우현장]"조선,이겨라!"남북전 어김없이 등장한 '北미녀응원단',인공…
사진(윈저우)=윤진만 기자
경기시작 7분 전 선수들이 입장하자 다같이 일제히 일어나 국기와 부채를 흔들었다. 국가가 울려퍼질 땐 다같이 일어나 국가를 합창했다. 이후 박자에 맞춰 응원구호 "이겨라 이겨라 조선 이겨라! 이겨라 이겨라 조선 이겨라!"를 목청껏 외쳤다.

북한 선수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5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북한 미녀 응원단'도 동행했다. 매경기 북한 선수단의 경기가 있는 곳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2005년 북한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뒤 12번의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다. 콜린 벨 감독은 지소연 장슬기 추효주 최유리 심서연 등 최정예 멤버를 총투입하며 준결승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원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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