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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인' 황희찬, 맨시티전 선발 출격! 펩이 절대 못 잊을 악몽 선사할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9-30 21:17 | 최종수정 2023-09-30 22:01


'그 한국인' 황희찬, 맨시티전 선발 출격! 펩이 절대 못 잊을 악몽 선…
울버햄튼 SNS

'그 한국인' 황희찬, 맨시티전 선발 출격! 펩이 절대 못 잊을 악몽 선…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버햄튼의 '그 한국인'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으러 선발 출격한다.

황희찬은 잠시 후인 30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앞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 공격수들을 거론하며 황희찬에 대해서는 이름도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울버햄튼은 과르디올라가 언급한 네토, 쿠냐, 황희찬 스리톱을 그대로 가동한다.

과르디올라는 29일 진행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울버햄튼에 경계심을 잔뜩 드러냈다.

과르디올라는 "울버햄튼전은 항상 고전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 최전방에 있는 네토, 쿠냐, 그리고 그 한국인(Korean guy)은 정말 정말 훌륭하다(really really good)"라고 칭찬했다.

황희찬을 포함한 울버햄튼의 스리톱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은 반가울지 모르겠지만 이름은 커녕 등번호조차 몰라서 한국인이라고 표현한 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 한국인' 황희찬, 맨시티전 선발 출격! 펩이 절대 못 잊을 악몽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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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네투는 포르투갈, 마테우스 쿠냐는 브라질 포워드다. 황희찬이 과연 유럽이나 남미 축구 강국 출신이었어도 과르디올라가 그렇게 말했을지 의문이다.

물론 서양인 입장에서 동양인의 얼굴이나 이름이 낯설어 인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는 있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은 등번호를 사용한다. 얼굴이나 이름을 몰라도 어느 팀에 몇 번 선수라고 하면 다 통한다.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용병들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인상적인 선수에 대해 등번호를 말하곤 한다.


심지어 황희찬은 올 시즌 3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과르디올라가 당장 상대해야 할 적팀의 공격수다.

과르디올라가 황희찬의 이름을 영원이 잊지 못하도록 원정길에 끔찍한 악몽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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