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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패배로 기록될 '참사'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 3분과 28분 '덴마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회일룬의 연속골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리그에서 부진한 회일룬은 UCL 조별리그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챔스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전반 42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퇴장을 당한 뒤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45분 모하메드 엘유누시에게 만회골을 내준 맨유는 추가시간 페널티로 한 골을 더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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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UCL 무대에서 2-0 리드한 경기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 스코어가 뒤집힌 건 2014년 9월 레스터시티전(3대5)이 마지막이다.
맨유는 또한 UCL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초반 4경기에서 연속해서 페널티를 허용한 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습관적으로 페널티를 내준 것이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패배는 올시즌 맨유의 9번째 패배(컵대회 포함)였다. '옵타'는 "맨유는 초반 17경기에서 9번 패했다. 이는 마지막으로 강등된 1973~1974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50년만의 대굴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그 악몽(2부 강등)을 반복할지는 모르지만, 최근 폼이 끔찍한 건 사실이다. 맨유는 17경기에서 30골을 헌납했다. 이번시즌 UCL에서 맨유보다 더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셀틱과 앤프워프 정도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어김없이 판정 탓을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