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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싸게 팔 생각 없다!"
산초는 2년 전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맨유에 합류했다.
올해 23세다.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맨유가 잘 알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역시 잠재적 행선지 중 하나다. 잉글랜드 전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산초의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내지 못했다. 양 측은 끝내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산초 역시 사우디행을 거부했다.
산초는 맨유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1군 스쿼드에서 배제됐다. 홀로 밥을 먹고 홀로 운동을 한다. 지난 EPL 4라운드 맨유와 아스널 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게임을 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했다. 산초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불공평하다'고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산초는 끝내 거부했다. 결국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혹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의 입장은 확고하다. 단, 산초 역시 사과조차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맨유는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헐값에 산초를 넘기는 일은 없다고 했다. 더욱 꼬여가는 산초 이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