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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벼랑 끝이다.
맨유는 18일 오전 1시30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리버풀(승점 37)과 2023~2024시즌 EPL 17라운를 치른다. 악몽이 있다. 맨유는 3월 26일 가장 최근 만남에서 리버풀에 0대7로 대패했다.
텐 하흐 감독이 라이벌 리버풀전에도 반전에 실패하면 경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그럴 일은 없을거라고 반박했다.
짐 클리프 경이 맨유 지분의 25% 매입을 완료, 구단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순간 텐 하흐 감독이 아웃되고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를 우승으로 이끈 후 지난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는 항상 요구되는 사항이다. 그런 요구에 대해서는 결코 도망칠 수 없고 나도 그렇지 않다"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스쿼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낼 만큼 충분히 훌륭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난 팀이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선수 개개인을 더 좋게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나의 관심사고, 내가 하는 전부다. 옳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팀"이라고 부연했다.
리버풀전 0대7전 패배에 대해선 "나쁜 경험이었다. 전반에 우리는 괜찮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하프타임 직후 큰 타격을 받고 무너졌다.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처음부터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해리 매과이어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힘겨운 원정길이다.
텐 하흐 감독은 UCL 조기탈락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부상이 너무 많았고 이제는 경기 수가 줄어든다. 부하가 감소되면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