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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목표는 생존이다."
그는 "올해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에 우리 성적이 부진했다. 후반기에는 주전 선수들이 '전멸'하다시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잘 보여줬다. 위기 관리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을 느끼는 팬도 계실 것 같다. 한 시즌을 돌아보고 그 아쉬움을 바탕으로 큰 목표를 세워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경각심을 갖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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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흔들렸어도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기 반전을 이뤄내며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무대에 올랐다. 조 감독은 "경기에는 항상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 광주와의 35라운드 대결에선 어린 선수들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맙고 만감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ACL 원정 경기 때도 팬들께 추억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그때 팬들께서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다. 팬들께 더 많은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인천은 35라운드 광주전서 2대0으로 설욕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론 첫 경기에서 4대2로 크게 이겼다. 인천이 ACL 본선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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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생각의 변화를 갖고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 변화, 그게 우리의 키워드다. 다시 생존이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다시 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다음달 8일부터 새 시즌을 향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태국 치앙마이와 경남 창원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