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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의 봄' 재현에 나선 FC서울 김기동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준(24·부산)이 전격 합류한다.
영입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최준은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최준은 젊은 나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준우승 신화를 일궜다. 지난 9월~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20년 경남에서 프로데뷔해 2021년부터 줄곧 부산에 몸담은 최준은 K리그2 114경기(7골 19도움)에 출전했고, 지난시즌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선제골을 가르는 등 한층 원숙한 기량을 펼쳤다. '입대 걱정 없는 스물 넷 풀백'은 자연스레 많은 팀의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까지 영입전을 벌인 구단은 서울과 대전하나였다. 최준에게 바이아웃(4억원) 조항이 걸려있어 이적료 경쟁은 할 필요가 없었다. 개인 합의가 관건이었는데, 최준은 장고끝에 서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이 K리그1을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준은 '김기동 서울'의 2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임대 대박'을 친 윌리안이 대전하나를 떠나 서울로 완전이적했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팀워크를 앞세워 빠른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는데, 스피드를 장착한 최준과 윌리안은 이런 김기동식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들이란 평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