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리머니를 참아낸 자제력이 골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아스널은 이날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과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레안드로 트로사르, 라이스의 골 행진을 앞세워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터트리며 웨스트햄 홈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상당수 홈팬들은 전반이 일방적으로 끝나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52점) 동률을 이루며 리그 우승 희망을 키웠다.
|
이 장면을 본 축구 해설가 앨런 스미스는 '라이스는 웨스트햄 팬들의 굴욕감을 공감하고 있다. 그게 바로 그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웨스트햄 팬들도 상당수 라이스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듯 하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라이스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려 한 자제력이 그의 골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팬 또한 '이는 라이스가 옛 클럽을 진정으로 생각한 것이다. 라이스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도 '웨스트햄 팬들은 경기 내내 라이스에게 야유를 보냈다. 라이스는 나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