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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 꿈보다도 나은 밤!"
3분만에 멀티골을 넣은 호셀루 덕에 레알은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13분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되는 행운이 따랐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영웅이 된 호셀루는 프로 초창기 레알 B팀에서 활약했다. 2011년 레알 1군에 합류해 조세 모리뉴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과 호흡했다. 2010~2011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컵포함 총 2경기를 뛴 호셀루는 2012년 이후 유럽을 전전했다. 독일 호펜하임을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하노버(독일), 스토크시티(잉글랜드), 데포르티보(스페인), 뉴캐슬(잉글랜드), 알바레스(스페인)를 거쳐 2022년 스페인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호셀루는 알라베스 소속이던 2022년, 레알 유니폼을 입고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날아갔다. 당시 레알은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공공연히 '레알팬'을 자처했던 호셀루는 이제 15번째 우승에 직접 일조할 기회를 얻었다. 호셀루는 경기 후 "이것은 내 꿈보다 낫다. 이같은 밤을 꿈꿔보지도 못했다"고 감격해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