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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초반 순항하고 있다.
초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패배주의로 물들어 있던 이랜드를 빠르게 바꿨다. '우승후보' 부산, 수원과의 첫 2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이후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지만, 빠르게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 비해 아쉬움을 보인 공격쪽에 손을 댔고, 지난달 27일 충남아산전(5대0)부터 효과를 봤다. 충남아산전부터 천안전(4대0)까지 4경기 동안 3승1무, 13골-1실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플랜A는 괜찮다. '득점 선두' 브루노 실바와 살아난 이코바를 축으로 한 공격과 서재민-박창환이 중심이 된 미드필드, 오스마르-김오규가 버티는 수비진이 포진한 베스트11은 확실히 위력적이다. 이랜드가 올 시즌 치른 13경기에서 전반 리드를 내준 경기는 단 두 번 뿐이다. 문제는 후반이다. 이랜드가 올 시즌 내준 13골 중 무려 10골을 후반에 허용했다. 수비수들의 체력이나 집중력 문제만이 아니다. 체력을 보충하거나, 변화를 주기 위해 들어가는 백업 선수들이 너무 약하다보니, 좋은 흐름 속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