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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KFA) 선거가 막을 올렸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2013년 KFA 수장에 올랐다. 2016년 '만장일치'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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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들었다. 비판을 깊이 통감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통찰하는 시간도 길었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잘못한 것의 비판은 가감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기치를 내건 정 회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회장 측은 "다른 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은,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다른 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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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허 이사장은 풍부한 현장과 행정 경험을 자랑하다. 두 차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명장이다. 현역 시절에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활약, 유럽 무대를 경험한 그는 K리그에선 전남 드래곤즈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다. 행정가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지휘했다.
허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며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다. 그래서 나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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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축구협회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2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3명의 후보는 등록이 끝나는 다음날인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