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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다.
설영우는 이날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설영우는 지난 12월 AC밀란전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 있었다. 한동안 경기에 결장했는데 최근 훈련소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고, 구단 소식망을 통해 건강하게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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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의 기세는 이어졌다. 43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라이언 플라밍고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즈베즈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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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퇴장은 즈베즈다에게 엄청난 힘이 됐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즈베즈다는 연달아 추격의 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체리프 은디아예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6분 뒤, 미르코 이바니치의 코너킥을 받은 나세르 지가까지 헤더골을 넣으며, 에인트호벤을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즈베즈다는 30일 스위스 영보이스와 UCL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황인범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설영우는 리그 1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UCL 페이즈에도 모두 나서며 즈베즈다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