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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지금 상황이라면 양민혁(토트넘)에게 임대도 좋은 묘수일 수 있다.
무어의 존재가 크다. 무어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력 측면이 아닌 국적이다.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에 영국 현지 매체들이 지독스럽게 '편애'하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국적 하나 때문에 무어를 차세대 토트넘 윙어로 벌써 찍어놓은 상태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언제나 무어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무어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호주' 출신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교체로 투입할 상황이 생긴다면 무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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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해리 케인 케이스'도 가지고 있다. 1993년생인 케인은 18세였던 2011년 당시 3부리그였던 레이턴 오리엔트에 임대되어 갔다. 이어 2부리그에 있던 밀월과 레스터시티에서도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였던 노리치시티에서도 임대로 뛰었다. 이같은 임대 생활을 통해 케인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토트넘으로서는 양민혁의 기량을 더욱 만개시키기 위해 '케인 케이스'를 발동할 수도 있다.
어린 나이에 임대로 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더 낳은 발전을 위한 '신의 한 수'일수도 있다.
올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2월 3일 오후 11시 닫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