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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프로축구 사령탑 평균 연령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일(현지시각) 세계 45개리그 지도자를 대상으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10개 리그와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10개 리그를 각각 소개했다. K리그1은 53.9세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오직 사우디프로리그(55.6세)만이 K리그보다 높은 나이대를 기록했다. 일본 J1리그가 평균 51.9세로 전체 7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51.6세로 전체 9위였다. 상위 8개 리그 중 아시아가 절반인 4곳이었다. 반대로 스웨덴 알스벤스칸이 42.1세로 지도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평균 연령이 높은 축구에 속한다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리그가 젊은 지도자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게 도드라졌다.
지난 2021년 K리그1 지도자의 평균 연령은 48.1세, 2024년엔 51.8세였다. 지도자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12개팀을 지휘할 지도자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40대는 정경호 강원 감독(45), 김은중 수원FC 감독(46), 유병훈 안양 감독(49) 등 3명에 불과했고, 50대가 8명으로 75%를 차지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53), 이정효 광주 감독(50), 박창현 대구 감독(59), 거스 포옛 전북 감독(58), 황선홍 대전 감독(57), 박태하 포항 감독(57), 정정용 김천 감독(56), 김판곤 울산 감독(56)이 50대다. 김학범 제주 감독(65)은 지난해에 이어 현역 최고령 사령탑으로 2025년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 연도별로는 1960년대생이 7명, 1970년대생이 4명, 1980년대생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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