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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실수, 손흥민 영입 실패" 세계 최고 명장 클롭...또 후회 "난 멍청했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01:25


"내 인생 최악의 실수, 손흥민 영입 실패" 세계 최고 명장 클롭...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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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실수, 손흥민 영입 실패" 세계 최고 명장 클롭...또…
사진=유로풋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정말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했던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트 타운에서 열린 하우트 베이 유나이티드 풋볼 커뮤니티(HBUFC)는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하우트 베이 유나이티드 풋볼 커뮤니티는 축구와 스포츠 문화를 통해 하우트 베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비영리 단체다.

남아공 매체 SNL24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자신이 영입하지 않아 후회하는 3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세계 최고의 명장이 영입하지 못해 정말로 후회하지 못하는 3명 중에 손흥민이 있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사디오 마네도 포함됐다.

클롭 감독은 먼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버풀 시절 제자였던 마네는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에도 영입하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 있는 손흥민도 영입하지 못했다. 내 생각에는 그게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있을 때다. 심지어 왜 영입하지 않았는지 기억도 안난다. 나중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을 상대했을 때 '으악, 이런 멍청한 자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원했던 건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이었다. 이는 확인된 팩트다. 당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제안을 받았는데,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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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리버풀를 지도하던 시절에도 손흥민에 대한 존중을 자주 보여줬다. 클롭 감독은 2022~2023시즌 당시 클롭 감독은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때 "(손흥민을) 더 어릴 때 영입했어야 했다. 인성도 뛰어나고 환상적인 선수다. 한국 축구의 상징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021~2022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손흥민을 원했다. 2021~2022시즌이 마무리된 후 영국 풋볼 런던은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 손흥민을 향한 큰 제안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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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리버풀과의 이별이 확정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회상하면서도 "왜냐하면 나는 지금 디보크 오리기가 UCL 결승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가 느꼈던 감정이 생각난다.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나는 진짜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었다.

클롭 감독이 지도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리버풀 혹은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클롭 감독과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하는 커리어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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