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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의 수비 기여도 등 기량 하락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토트넘 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이는 손흥민 본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는 보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다른 길을 가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곧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이다.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도 1차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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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뉴스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은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프리미어리그, 국내 컵대회, 유럽대회를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및 윙어들 중에서 태클, 블록, 인터셉트 등 수비 기여도에서 최하위 1%에 속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토트넘은 역습에 취약한 팀인데 주장인 손흥민의 수비 기여도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2024~2025시즌 손흥민은 90분당 0.2개의 볼 인터셉트만 기록하고 있어, 토트넘에서 보낸 10시즌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문제를 손흥민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풋몹에 따르면 올 시즌 리그에서 손흥민의 빅찬스 메이킹은 15회로 팀 내 독보적 1위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유로파리그가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프리미어리그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유로파리그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더 머물기 위해서는 유로파리그 트로피가 필요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