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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단기간에 3개의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치며 눈물을 흘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도 받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존 반스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해야 수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살라가 조금이라도 삐끗한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경쟁자인 반 다이크와 소보슬라이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스는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3월부터 5월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경우가 많다"라며 "시즌 초반에 잘했더라도 사람들은 최근의 활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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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버풀팀 전체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개인적인 수상이라면 반 다이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한 선수였다"라며 "도미닉 소보슬라이 역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살라는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히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에게 패배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망(PSG)에게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FA컵도 플리머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떨어졌다.
현재 살라가 노릴 수 있는 유일한 트로피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뿐이다. 시즌 중반만 해도 EPL 올해의 선수상뿐 아니라 발롱도르 수상까지도 놀렸을 수 있다. 그러나 리그 우승밖에 노릴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발롱도르까지 노리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반스는 "올 시즌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팀 트로피가 없으면 발롱도르 수상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개인 기록을 쌓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다.
반스의 말처럼 살라가 리버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활약이 중요해 보인다. EPL 우승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자만할 시기는 아니다. 올해의 선수상 또한 반 다이크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살라인 만큼 리버풀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