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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한번 친정팀을 맹폭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득점 공세였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후반 3분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받은 하피냐의 헤더를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머리로 마무리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쐐기를 박은 선수는 야말이었다. 야말은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의 낮고 빠른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나아갔다. 수비의 빠른 커버에도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 골문 구석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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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0년 도르트문트 이적으로 유럽 정상급 골잡이로 성장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이번 멀티골로 29골 고지에 오르며 경기당 1골이 넘는 기록을 도르트문트 상대로 남기게 됐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4대0 대승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준비해야 하고, 도르트문트에서 우리는 오늘만큼 혹은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여기는 챔피언스리그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