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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되는 집구석은 다 이유가 있다. 온갖 구설수와 문제가 수시로 노출되게 마련이다. 이번 시즌 처참하게 망가진 토트넘 홋스퍼가 딱 그 꼴이다.
이번에는 '내부정보 유출 파문'이 발생했다. 심지어 감독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 충격적인 사실은 폭로했다. 내부 단속의 목적일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구단 꼴은 더 우스워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긴 뒤 '내부정보 유출설'을 폭로했다. 그는 "클럽 내부에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군가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 올해 내내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건 작년부터 시작됐다. 싹을 잘라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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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발언이 나온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단지, "확실히 짐작 바가 있다"며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발언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에는 실체가 없다. 그는 "팀의 메디컬 정보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나는 정보를 다루는 범위를 매우 좁게 유지했다. 그런데 왜 그런 짓을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그런 정보가 밖으로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보가 자꾸 유출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팀은 이미 다른 문제를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어렵다. 이 일(정보유출) 또한 내부적으로 잘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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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