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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시즌 양민혁의 주전 경쟁을 도울 수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각)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타일러 디블링에 대한 관심을 키울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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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디블링 영입을 위해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다. 올 시즌 이후 공격진 개편을 위해 여러 영입 후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은 앙투완 세메뇨, 모하메드 쿠두스 등과 함께 디블링도 영입 우선순위로 고려했다.
당초 디블링의 요구 이적료가 너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EPL 구단이 영입전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사우샘프턴으로서는 팀의 주축 선수 매각이 불가피라고, 높은 가치를 지닌 디블링의 이적을 막기는 쉽지 않기에 할인된 이적료도 수용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을 시작으로 맨유까지 영입전에 참전한다면 토트넘 또한 디블링 영입을 쉽게 성사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이 맨유가 혹여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확정한다면,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춘 팀을 토트넘이 경쟁에서 꺾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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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토트넘이 디블링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 양민혁은 프리시즌에 토트넘에서 다시 평가를 받으며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영국의 TBR풋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에 양민혁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에 양민혁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제 1군 기회를 얻고 있는 마이키 무어를 앞지르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어느 쪽이든 구단과 양민혁에게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미 EPL 무대 경험이 있는 디블링이 합류한다면, 주전 경쟁에서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까지 영입전에 나서며 양민혁의 경쟁자가 토트넘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맨유의 올 시즌 성과에 양민혁의 차기 시즌 운명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