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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팀의 목표가 내 목표다." 베테랑 김보경(36·안양)은 팀을 최우선한다. FC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조기 19라운드에서 0대1로 졌다. 직전 수원FC전서 3대1로 승리하며 리그 연승에 도전했던 안양은 울산에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보경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안양 이적 후 리그 첫 선발로 나섰다. 그는 "주중 경기가 있었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선발 명단에 있어서 팀에서 준비하던 걸 잘 이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전반까지 성과가 잘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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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은 확실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 않음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었다. 김보경은 "경기를 많이 나가거나, 안 나갈 때도 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걸 알고 있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어떻게 선수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는데, 선배들 기억을 떠올리며, 최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김보경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안양에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보경은 "내가 안양에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유병훈) 감독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부터 감독님과 그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 팀의 목표가 내 개인 목표와 똑같다. 그러기 위해서 매 경기 준비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솔선수범해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팀이 목표한 대로 갈 수 있을지를 도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