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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에이스급 선수를 살 여유가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2억파운드(약 3848억원) 이상을 지출하더라도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팔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우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를 하기 위해 좋은 시기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돈을 쓸 여력이 없다. 텔레그래프는 '구단주 에닉으로부터 상당한 자금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나 새로운 감독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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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텔레그래프는 로메로와 함께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같은 선수들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히샬리송과 비수마는 팀에 큰 도움이 안되는 선수들이라 매각되도 큰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이 선수들이 거대한 이적료를 벌어줄 선수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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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체제에서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냈으면 당연히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토트넘은 오히려 지갑을 닫을 생각부터 하고 있는 중이다. 구단의 장기적인 미래를 지키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인기는 추락한다. 인기가 하락하면 당연히 팀의 수익은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이런 흐름도 구단의 미래에 악영향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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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에 손흥민이 굳이 남을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34살이다. 아무리 손흥민이라고 해도, 실력이 하락세에 접어들 수밖에 없는 시기다.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끄는 모습이 최고의 시나리오겠지만 우승할 생각도 없는 팀에 남아서 고생하는 시나리오는 너무 고통스럽다. 이미 헌신할 만큼 헌신한 손흥민이라 팀을 떠난다고 해도, 비난보다는 격려가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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