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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상황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누가 감히 예상이나 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뤼디거는 금일 왼쪽 다리 외반슬 부분 파열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 수술은 레알 의료진의 감독 하에 마누엘 레이예스 박사가 집도했다. 뤼디거는 곧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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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유럽 최정상에 올랐던 레알이라서 이번 시즌에는 더욱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기대가 커진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음바페 영입이었다. 세기의 이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이적이었다. 음바페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가 전성기 나이에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는 경우는 축구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구단과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의 만남에 전 세계가 레알 천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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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음바페가 떠난 파리 생제르맹(PSG)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날 때만 해도, PSG는 무조건 음바페의 공백을 체감할 것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PSG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으며 음바페 정도의 선수를 월드 클래스 영입없이 대체하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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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이지만 음바페가 PSG에 남아서 이번 시즌을 이끌었다면 트레블에 더욱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PSG 역사상 첫 UCL 우승과 트레블까지 완성했다면 음바페가 그토록 원하는 발롱도르는 무조건 음바페 품에 안겼을 것이다.
아직 음바페와 레알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앞으로 어떤 업적을 이뤄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최소한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대실패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