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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적어도 마지막 무대에서는 화려하게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1티어 기자의 예상이다.
이때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EPL 3경기(울버햄튼, 노팀엄, 리버풀전)에 나오지 못했고, 유로파리그 2경기(8강 2차전, 4강 1차전)에도 뛰지 못했다. 지난 2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때는 평상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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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자칫 손흥민이 4강 2차전은 물론 만약에 생길지도 모르는 결승전 상황에도 팀 전력에 가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토트넘 전담 기자이자 1티어 정보통인 폴 오키프 기자가 한 팬과 SNS를 통해 주고 받은 문답에 해답이 있다. 이 팬은 '손흥민이 혹시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인가'라고 직설적인 물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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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토트넘 내부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던 오키프 기자의 전망인 만큼 상당한 신뢰도를 지닌 말이다. 게다가 오키프 기자는 손흥민의 상태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결승전 출전을 전망한 것이다. 결승전까지 앞으로 20일 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부상을 극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이미 토트넘은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한 덕분에 결승행 가능성이 크다. 적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3점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2점차로 지면 연장을 치르고, 거기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다. 1점차로 지거나 무승부 혹은 승리하면 바로 결승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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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중요한 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일이다. 손흥민이 그 현장에서 우승에 기여한다면 지난 3주간의 악몽을 딛고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의미있는 '라스트댄스'를 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