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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1~2022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공격 당한 리버풀 팬들에게 프랑스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고 BBC가 6일(한국시각) 전했다.
당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버풀 팬들은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프랑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기장 입장이 지연되면서 많은 리버풀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인파로 인해 출입문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트까지 밀리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어린이들이 인파에 휩쓸려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경찰은 리버풀 팬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해 진압을 시도했고, 경기 시간이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랄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예측하지 못한 실패였고, 실수였다. 선입견 때문에 일어난 잘못이다.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당시 내무부 장관으로 사태를 지휘했던 그는 "그날 진짜 문제는 영국에서 온 서포터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프랑스의) 불량배들이었다"며 "당시 훌리건들의 난동을 예상했지만, 문제는 강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