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에 '승리 DNA'가 새겨지고 있다.
이랜드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랜드는 앞서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7라운드에서는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고, 이어진 충북청주와의 8라운드에서는 이전까지 단 1승 밖에 없던 충북청주에 0대2로 패했다. 이랜드의 올 시즌 첫 홈 패배였다. 5, 6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오히려 위기에 놓였다.
|
이랜드는 2024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흑역사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의 기회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승점을 쌓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도균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겨울, 정신력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조금씩 빛을 보는 느낌이다. 이랜드는 자칫 주저앉을 수 있었던 2연전에서 극장승을 거두며, 다시 치고 나갈 동력을 마련했다. 점점 새겨지고 있는 '승리 DNA'는 1부 승격에 도전하는 이랜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