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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빌라가 '통큰 양보'를 했다.
토트넘은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완승했다. 2차전에서 1골차 이내로 패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할 정도로 유지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 관문을 통과하면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유-아틀레틱 빌바오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4강 1차전에서 빌바오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애스턴빌라는 당초 일정 변경은 쉽지 않다고 반대했다. 애스턴빌라의 한 소식통은 영국의 'BBC를 통해 "유럽클럽대항전 준비 때문에 EPL 일정을 변경한 사례는 없었다"며 "애스턴빌라 역시 이번 달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 일정으로 이번 달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반발했다.
특히 토트넘전은 이번 시즌 EPL 마지막 홈 경기여서 이미 계획된 가족 초청 행사 등을 준비해 토트넘의 요구를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토트넘은 현지시각으로 15일 밤으로 변경해 달라고 최초 요청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6일 밤으로 조율해 확정했다.
토트넘이 만에 하나 보되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변경된 경기 일정으로 치르기로 했다. 맨유는 이미 37라운드를 16일 첼시와 갖기로 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날짜는 닷새로 늘어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