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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전통명가 선덜랜드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EPL 20위로 강등된 이후 8년째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2017~2018시즌 챔피언십 24위로 리그원(3부)까지 추락한 선덜랜드는 지난 2022~2023시즌 4시즌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왔고, 올시즌 4위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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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정규시간 마감을 단 14분 남겨두고 에프런 메이슨-클락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합산스코어 2-2로 맞이한 연장전, 경기 흐름상 승부차기를 치르는 것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선덜랜드의 센터백 발라드가 쏜 헤더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코번트리의 하지 라이트가 일본 미드필더 사카모토 타츠히로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헤더 타이밍을 잘못 잡아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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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레지스 르 브리스 선덜랜드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다. 이 시나리오는 정말 놀랍다"라며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았지만, 연장에선 우리가 더 나았다. 우리만의 축구를 선보였고, 지금은 (결승 진출을)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과거 기성용(서울), 지동원(수원FC)이 몸담았던 팀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미드필더 조브 벨링엄이 이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부임한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우리 순위는 17위였다. 우리는 시즌 후반기에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선덜랜드에 축하를 전하지만, 두 번의 경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