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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U-20 연령대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를 마친 토트넘의 양민혁(19), 오는 7월 브라이턴(잉글랜드)에 합류하는 윤도영(18), 벨기에 헹크에 입단한 김명준(19)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축구 팬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있다.
이창원 감독은 "(이들의 합류 여부를) 확실히 답변할 수는 없지만 선수 차출을 위해 끊임없이 각 구단에 협조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선수들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보인 활약이나 능력치는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확보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다"며 해외파 선수들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창원호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국내 소집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발을 맞춘다.
20, 21일은 강원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각각 동명대, 대구대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22일엔 강원 양양으로 자리를 옮겨 프로축구 강원FC의 B팀과 맞붙는다.
이창원 감독은 "우선 1차 소집 훈련에서는 선수 풀을 넓히려고 한다"며 "세계 대회에서는 수비 쪽에 무게를 두고 수비적인 능력치가 있는 선수들을 좀 더 발굴하고, 공격 쪽에서는 역습에 능한 선수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에 앞서 내달 2일 이집트 카이로로 출국해 노르웨이(6월 6일), 브라질(6월 10일) U-20 대표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이번 소집 훈련과 6월 국외 평가전은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아시안컵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었기 때문에 연습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던 빌드업을 실전에서 생략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우리 플레이를 더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고, 빌드업과 패스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세계 최강팀인데, 그런 팀을 우리가 어떻게 수비할지 예행 연습하기에 최적의 친선대회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년 정정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과 2023년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각각 월드컵 준우승, 4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이창원 감독은 "이전 대회 성적은 잊어버리겠다. 부담감에 휩싸이기보다는 우리 팀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겠다"며 "목표를 조금 높게, 4강 정도는 잡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