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축제가 참사로 뒤바뀐 날, 충격 속 캡틴의 기도 "너를 위해 기도해"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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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00:18


축제가 참사로 뒤바뀐 날, 충격 속 캡틴의 기도 "너를 위해 기도해"
로이터연합뉴스

축제가 참사로 뒤바뀐 날, 충격 속 캡틴의 기도 "너를 위해 기도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버풀 캡틴 버질 반다이크가 우승 퍼레이드에서 벌어진 사고에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한국시각) 전했다.

이날 리버풀 중심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참사가 벌어졌다. 50대 남성이 리버풀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50여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은 "4명이 중상을 했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석했던 반다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를 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빠른 쾌유를 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도 위로에 동참했다. 그는 SNS에 '부상자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리버풀에서 선수, 감독으로 활약했던 케니 달글리시는 인터뷰에서 "충격과 공포에 할 말을 잃었다.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빌리 호건 리버풀 CEO는 "팬들과 함께 축하와 기쁨, 감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비참한 장면 속에 막을 내렸다.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축제가 참사로 뒤바뀐 날, 충격 속 캡틴의 기도 "너를 위해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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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참사로 뒤바뀐 날, 충격 속 캡틴의 기도 "너를 위해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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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라이브 중계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지역 모습은 끔찍했다. 경찰이 바리케이트로 현장을 봉쇄한 가운데 거리는 사고 당시의 참상을 전하듯 어지러운 풍경이다. 참사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수많은 시민들에 둘러싸인 차량이 잠시 후진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돌진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시민들이 용의자 차량 뒷유리를 깨고 격렬히 저항했지만, 피해를 막진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내각에 긴급 구호 및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은 하나로 뭉쳐 있다. 영국 모두가 그들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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