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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만의 승리' 유병훈 감독의 미소 "늦은 5월 첫 승, 대전전서 연승 이어갈 것"[현장 기자회견]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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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21:46


'6경기만의 승리' 유병훈 감독의 미소 "늦은 5월 첫 승, 대전전서 연…

[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늦은 5월 첫 승, 대전전에서 연승 이어가겠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미소였다. 마테우스가 안양을 구했다. 안양은 2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마테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2로빈 첫 승이었다.

안양은 전반 21분 마테우스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골로 앞서나갔다. 2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문성우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28분 가브리엘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43분 모따가 경기의 쐐기를 박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늦은 5월 첫 승이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지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겨냈다. 궂은 날씨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이겼다. 선수들의 상황이 안좋은데, 변화와 개선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점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 잘 개선하면서 이틀 뒤 대전전에서 연승 이어가겠다"고 했다.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공격도 원래 잘하지만, 수비도 잘한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높아서 마테우스의 골이 나왔다. 어려울때 득점으로 도움을 주는 선수다. 언제나 고마움을 느낀다. 그 선수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에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나선 토마스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미드필더로 첫 경기다. 80점 정도 주고 싶다. 3-5-2에서 자리였기에 묵직한 맛이 있었어야 하는데 치고 다녔다. 활동량이나 리딩면에서 좋았다. 앞으로 가능성을 봤다"고 칭찬했다.

안양은 이날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지만, 전반 두 골로 앞서나갔다. 유 감독은 "이 골이 수비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전반 후에도 라인을 내리거나 하지 말자고 했다. 리바운드 싸움이나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지켜나갔다"고 했다.

유 감독은 이날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팀을 잘 이끈 주장 이창용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이창용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지만, 수비 리딩 뿐만 아니라 팀원을 잘 이끌고 있다. 감독의 지시를 잘 전하고 있다. 배에는 돛 등도 필요하지만 닻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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