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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정효 광주 감독의 표정엔 만감이 교차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한 광주는 승점 1을 더해 승점 23으로 6위를 지켰다.
광주로선 아쉬울 법한 무승부였다. 슈팅수에서 20대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박태준 가브리엘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고,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우리 팀과 박병진 주심(성향)이 잘 안 맞는 것 같다.(웃음) 박 주심이 맡은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친다. 다음에 왔을 때는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핵심 수비수 변준수는 후반 막바지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이 감독은 "오늘 경고를 받은 조성권이 경고 5장으로 다음경기에 못 나선다. 박태준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입대 전까지 휴가를 주기로 했다. 변준수는 눈 위가 찢어졌다. 하루에만 세 명을 잃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선제득점 후 마철준 코치에게 다가가 격하게 축하 제스처를 취했다. "마 코치가 세트피스를 잘 준비했다. 어제 연습한대로 똑같은 골이 나와서 좋았다. 축하해주는 의미에서 격하게 세리머니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