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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뛰던 선수가 아직도 정상급 선수...실력으로 계약 따낸 '前 퍼거슨의 유산', 3년 연장 확정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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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13:35


박지성과 뛰던 선수가 아직도 정상급 선수...실력으로 계약 따낸 '前 퍼…
사진=트위터 캡처

박지성과 뛰던 선수가 아직도 정상급 선수...실력으로 계약 따낸 '前 퍼…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지성과 함께 뛰던 다비드 데헤아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3년 계약을 따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피오렌티나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오렌티나가 데헤아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201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이적하며 박지성과 함께 맨유 생활을 시작했던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다. 당초 재계약이 예상됐지만, 대체자인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이 임박하며 결국 팀과 이별해야만 했다. 맨유 팬들은 구단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거듭난 데헤아를 아쉽게 떠나보냈다.


박지성과 뛰던 선수가 아직도 정상급 선수...실력으로 계약 따낸 '前 퍼…
로이터연합뉴스
맨유를 떠난 이후에도 곧바로 둥지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데헤아는 당시 2022~2023시즌 불안한 패스 능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음에도 소속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새로운 팀을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무려 한 시즌을 휴식하며 기다렸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와 계약하며 다시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데헤아의 손끝에서 공백 기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피오렌티나에서 데헤아는 전성기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데헤아는 42경기 선발 출전했고, 무려 리그 11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헤아의 활약과 함께 피오렌티나는 38경기 41실점으로 실점 순위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지성과 뛰던 선수가 아직도 정상급 선수...실력으로 계약 따낸 '前 퍼…
로이터연합뉴스
활약과 함께 데헤아를 원하는 구단도 등장하기도 했다.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친정팀 맨유가 데헤아를 노릴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언론은 '유벤투스는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가 최악은 아니지만, 구단은 미래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잠재적 후보 중 한 명이 데헤아다'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도 '맨유는 데헤아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헤아는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복귀를 도와준 구단에 3년을 더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전성기가 끝난 것처럼 보였던 데헤아가 다시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의 선방 실력은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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