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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의 이름이 또 보이지 않는다. 팀에 잔류하더라도 주전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 매체의 예상일 뿐이다. 프랭크 감독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언급한 스쿼드는 아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의 성향과 이적 시장의 움직임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실제 스쿼드에 가깝게 예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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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와 세메뇨는 과거에도 토트넘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측면 공격수들이다. 하지만 실제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하며 새롭게 이들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들이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하면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백업 신세가 된다. 물론 손흥민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팀들로부터 거액의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2선 공격 라인 뒤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모르텐 율만(스포르팅)이 맡을 전망이다. 율만의 영입이 선행돼야 가능한 포메이션이다.
포백 수비는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의 출전이 유력하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단, 이런 구성은 우선 로메로의 잔류가 확정돼야 가능하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파격적인 팀내 최고 주급을 조건으로 내걸며 로메로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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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한 건 프랭크 감독만의 선택은 아니다. 이미 토트넘 구단이 지난해부터 손흥민과의 결별을 준비해왔다. 원래 2021년 7월에 맺은 두 번째 재계약에서 올해 여름까지 계약기간이었다.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운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토트넘 구단이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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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토트넘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서 벌어들이는 이적료로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보태려 한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을 내치겠다는 계획이다. 프랭크 감독도 이런 구단의 계획에 찬성하는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