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손흥민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선 넘은 발언이 나왔다.
영국의 더스포르팅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 이적에 몇 가지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정상으로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 38경기에서 11승5무22패(승점 3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결단을 내렸다. 사령탑을 교체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새로 맡겼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등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관심은 손흥민의 거취에 쏠린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의 레전드다. 그는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류가 묘하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MLS(메이저 리그 사커),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멤버로 출전해 공격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더스포르팅뉴스는 오하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은) 큰 기회가 온다면 그를 놓아줄 것이다. 최고 선수로서 그의 기량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조금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지 모른다. EPL은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다. 그는 스피드를 조금 잃었다"며 "그는 전설적인 선수다. 토트넘에 남아 예전의 선수가 된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173골을 넣었지만, 2024~2025시즌엔 리그에서 7골만 넣었다. 그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UEL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타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낮은 금액에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토트넘의 전설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EPL 30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 10경기 3골 등 공식 46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