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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중원의 핵' 보야니치(31)와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편차가 심한 경기력에는 늘 의문부호가 달렸다.
이번 시즌 물음표가 사라졌다. 보야니치는 울산 중원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반 K리그1에서 3연승을 질주하다 멈춰 선 것은 보야니치의 부상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2개월간의 부상 공백에도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3전 전패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브라질의 명문 플루미넨시와의 2차전에서는 안일하게 힐패스를 시도하다 선제골을 빌미를 제공했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2-1로 앞선 후반 11분에는 엄원상에게 결정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다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엄원상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슈팅 직전 주춤하는 사이 수비수가 따라붙었다. 뒤늦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를 빗나갔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결과는 뼈아팠다. 플루미넨시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대4로 패했다. 울산은 1, 3차전에선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각각 0대1로 패했다.
울산은 보야니치와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재편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존재감이 없는 야고는 곧 울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