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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비판에 "못 나오니까 그렇지"…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심'?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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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30 19:56


클럽월드컵 비판에 "못 나오니까 그렇지"…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심…
로이터연합뉴스

클럽월드컵 비판에 "못 나오니까 그렇지"…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심…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갖가지 비판에 시달리는 가운데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반론을 펼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0일(한국시각)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클럽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팀이 이 대회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그건 그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럽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FIFA가 기존 6개국에 한정돼 있던 클럽월드컵 규모를 32개국으로 확대하고, 한 달여간 대회를 치르겠다고 발표하자 빅클럽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리그 일정을 마치고 보내야 할 휴식기에 긴 국제대회를 치르는 게 선수 휴식을 빼앗고 부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 FIFA가 총상금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로 확정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흥행과 낙뢰 예보로 인한 경기 지연, 딱딱한 그라운드 등 갖가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판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대해 "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과는 몇 번이나 싸웠다. 그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물론 충분히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피곤하고 완전히 지쳐 있다. 그러나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선수권, 월드컵 등에서 대표 선수로 뛴 바 있다. 정신적 휴식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대회를 마치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월드컵 우승 상금은 4000만달러.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승리 수당을 더하면 1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맨시티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4연승을 더하면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맨시티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그 힘을 증명한 바 있다. 피로 누적과 환경 문제 속에서 맨시티가 결실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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