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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해?이게 축구야?" 악천후 중단→2시간만에 재개→이기고도 우주大폭발한 첼시 감독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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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30 17:26 | 최종수정 2025-06-30 17:42


"장난해?이게 축구야?" 악천후 중단→2시간만에 재개→이기고도 우주大폭발…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난해?이게 축구야?" 악천후 중단→2시간만에 재개→이기고도 우주大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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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건 축구가 아닙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벤피카와의 16강전에서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격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뱅크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벤피카의 16강전, 첼시 리스 제임스가 후반 19분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고 경기종료 5분 전, 8강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경기장 주변에 천둥, 번개가 치며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들은 양팀 선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퇴장시킨 후 라커룸 대기 명령을 내렸고 경기가 무려 1시간 53분 후 재개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벤피카의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킥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예기치 않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전 은쿠쿠가 역전골을 밀어넣었고 이후 페드로 네투, 듀스베리홀의 릴레이 골이 쏟아지며 4대1로 승리, 8강행을 확정지었다. 벤피카는 프레스티아니가 경고누적,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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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시간 38분 만에 8강행을 확정 지은 마레스카 감독은 격분했다. "85분간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2시간 휴식 후 경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내게 이건 축구가 아니다. 이미 7, 8, 9경기가 중단됐다. 이건 장난이지 축구가 아니다. 우리에겐 맞질 않는다. 보안 문제로 경기를 중단한다면 그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7~8경기를 중단한다면 미국은 클럽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로 비바람, 태풍 등의 이슈로 샬롯 외 다른 도시에서도 6경기가 중단됐고, 선수들은 미국 동부, 중부를 덮친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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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은 "문제는 경기가 중단되면 이건 축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 완전히 다른 것이다. 벤피카가 휴식 후 골을 넣었다. 그들은 추격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안에 있을 때는 이기고 있었지만 2시간 만에 다시 나왔을 때는 멘탈도 다르고 모든 게 다 달라져 있었다. 2시간이나 경기가 중단된 다음에 전혀 다른 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이건 같은 경기가 아니다. 템포가 다 망가졌다. 먹고 웃고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2시간 동안 뭐든 할 수 있다. 그건 축구가 아니다. 85분간 우리는 골을 내주지 않았지만 단 5분 만에 골을 내줬다. 왜냐고? 이건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 이 대회는 훌륭한 대회다. 최고의 대회다. 그리고 우리가 8강에 올라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문제가 있다"며 할 말을 했다. "6~7경기가 중단됐다. 월드컵에서 몇 경기가 중단되나? 0경기일 것이다. 유럽리그에서 몇 경기가 중단되나? 0경기다. 우린 여기 2주간 있었는데 6~7경기가 중단됐다. 문제가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지만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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