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클럽월드컵 8강 바이에른 뮌헨-PSG 성사

이원만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30 22:32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들끓어 오르고 있다. 상상이나 축구 게임으로만 붙여보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돌파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막는 그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단판 승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맹(PSG)의 매치 업이 결정됐다.

이는 곧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와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적으로 부딪힐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이강인은 PSG의 주전 멤버가 아니다. 선발 격돌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두 팀의 대결은 30일(이하 한국시각)에 확정됐다. PSG가 먼저 16강전을 치렀다. 상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였다. 이 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가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보이며 4대0으로 압승을 거뒀다. 주앙 네베스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하키미의 쐐기골이 전반에 모두 터지며 PSG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돼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와도 대결을 펼쳤다. 이강인은 이날 무려 19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회심의 슛까지 날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사진캡처=바이에른 SNS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사진캡처=바이에른 SNS
이어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플라멩구(브라질)의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이 2골을 넣었고, 고레츠카와 키미히까지 골을 터트리며 4대2로 승리해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PSG와 뮌헨의 8강전 격돌이 성사됐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판이 마련된 것이다.

PSG의 교체 멤버인 이강인과 뮌헨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며 재활을 진행 중인 김민재의 대결은 사실 쉽게 성사되긴 어렵다. 객관적으로 '선발 맞대결'은 안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못박기에는 여운이 남는다.


김민재는 현재 팀에 합류해 계속 재활 중이다. 컨디션이 분명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플라멩구(브라질)을 상대로 치른 16강전에서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 8강전도 나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팀 상황에 따라 잠깐이나마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PSG 이강인이 16일 열린 AT마드리드와의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강인은 김민재보다는 상황이 조금 더 낫다. 비록 주전은 아니더라도 클럽월드컵에서 교체로 꾸준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맛도 봤다. 이어 이날 인터 마이애미와의 16강전에도 교체투입돼 20분을 소화했다.

때문에 현재 분위기로는 김민재는 결장하고, 이강인만 교체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긴 하다. 만약 김민재마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다면 큰 이변이다. 김민재는 현재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뮌헨이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김민재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가 널리 퍼진 상태다.


'대박사건!' 김민재 vs 이강인, 외나무다리 격돌. 이게 현실이 되네.…
FIFA 클럽월드컵 SNS캡쳐
이들은 이미 한 차례 '코리안 더비'로 격돌한 적이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김민재의 컨디션이 괜찮을 시기였다. 김민재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돼 15분간 활약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승리였다.

이번에 만약 두 번째로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면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두 팀은 7월 6일 오전 1시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8강 단판승부에 임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