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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들끓어 오르고 있다. 상상이나 축구 게임으로만 붙여보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돌파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막는 그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두 팀의 대결은 30일(이하 한국시각)에 확정됐다. PSG가 먼저 16강전을 치렀다. 상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였다. 이 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가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보이며 4대0으로 압승을 거뒀다. 주앙 네베스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하키미의 쐐기골이 전반에 모두 터지며 PSG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돼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와도 대결을 펼쳤다. 이강인은 이날 무려 19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회심의 슛까지 날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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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교체 멤버인 이강인과 뮌헨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며 재활을 진행 중인 김민재의 대결은 사실 쉽게 성사되긴 어렵다. 객관적으로 '선발 맞대결'은 안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못박기에는 여운이 남는다.
김민재는 현재 팀에 합류해 계속 재활 중이다. 컨디션이 분명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플라멩구(브라질)을 상대로 치른 16강전에서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 8강전도 나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팀 상황에 따라 잠깐이나마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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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현재 분위기로는 김민재는 결장하고, 이강인만 교체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긴 하다. 만약 김민재마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다면 큰 이변이다. 김민재는 현재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뮌헨이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김민재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가 널리 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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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약 두 번째로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면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두 팀은 7월 6일 오전 1시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8강 단판승부에 임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