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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찜통더위 속에 찾아온 꿀맛 휴식.
경기당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허수'다. 슈팅 6위(11.57), 드리블 성공 5위(0.90), 패스 성공 4위(384.14), 태클 성공 6위(7.86)였다. 데이터 상으로만 보면 중위권 이상 성적이 나와야 했다. 그러나 볼미스 134회로 수원FC, FC안양(이상 145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볼 점유 시간은 많았지만, 효율은 부족했다고 해석할 만하다. 결과 면에서도 21득점-27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을 간신히 얻었으나, 실점은 그 이상이었다. 기대 득점(xG·페널티킥 및 상대 자책골 제외) 19.13으로 9위다. 볼 점유 시간은 긴데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스로 지쳐 무너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기는 경기'가 제주의 핵심 반등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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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을 끼고 있는 강릉은 여름철 전훈지로 사랑 받아왔다. 내륙에 비해 서늘한 기후, 뜨거운 축구 열기가 만든 훌륭한 여건이 으뜸이다. 그동안 위기 때마다 강릉에서 해법을 찾고 반등을 일궜던 김 감독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번 강릉 나들이에서 제주가 만들 결과물 역시 주목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