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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법은 잘 모르겠고, 하튼 난 토트넘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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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대변수가 발생했다. 노팅엄이 돌연 이 거래의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이유는 토트넘 구단이 선수(깁스-화이트)와 노팅엄 사이에 비공개로 정해진 바이아웃 조항을 불법적으로 파악해 제시했다는 것.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14일 '노팅엄 구단은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과 관련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노팅엄 구단 측은 토트넘의 입찰 액수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과 정확히 일치한 점이 바로 이 조항의 기밀 유지 의무조항에 관한 위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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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깁스-화이트는 일단 노팅엄 훈련장으로 돌아가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구단주에게 자신을 토트넘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이는 토트넘 구단의 뜻에 의해 깁스-화이트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BR풋볼은 '토트넘 구단은 현재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의 분노가 만만치 않다. 그는 토트넘이 어떻게 바이아웃 금액을 알았는 지 밝히라는 요구를 하며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TBR풋볼은 '해당 조항이 이미 존재하고, 선수와 토트넘 구단이 모두 이를 발동하기를 원하는 만큼, 노팅엄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노팅엄 구단이 스스로 토트넘이 저지른 불법적인 행위 또는 정보 수집에 대한 내용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깁스-화이트는 새 시즌 개막 이전에 토트넘으로 가게될 확률이 크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무리 분노한다고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별로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