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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
경기 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매일 성장하려는 자세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짧은 기간 안에서도 승리에 집착하며 매일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미래의 성장에 도전했다. 훈련과 실전에서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준 것이 큰 성장과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이를 지원해 준 코칭스태프의 노력도 대단했다. 두 팀 모두 매우 격렬하고, 치열하며, 수준 높은 경기였다. 우리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 또한 월드컵 예선에서 훌륭한 팀 빌딩과 경기를 해왔다. 한국 팀 또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세 번째 동아시안컵이다. 첫 대회에선 한국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두 팀의 대결에 대해 언론이 항상 열광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면 때로는 비판 속에 놓이기도 한다. 나 역시 첫 대회 때 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프로로서, 국가대표로서 비판은 각오돼 있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육성을 포함한 성과와 과제가 있다.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개선의 여지가 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단순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론 관계자 여러분도 양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경기 총평.
▶대회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짧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이 기간에 성장하고 집중해서, 더 나아가고 이겨나가자는 것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해내는 것이 이번 대회 주요 과제였다. 선수들 각자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도 분명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을 위해, 일본 대표로서 일본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 대회와 이 경기에 임하고 선수들이 실천했기에 승리와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고, 한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상황마다 격렬하고, 치열하지만 끈기 있게 싸워줬다. 두 팀 모두가 서로 가진 퀄리티를 발휘하는 데 이르렀다.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수비하면서도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회복력을 발휘하면서 우리 팀이 한국 팀의 개개인의 능력과 팀으로서의 파워를 능가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정말 훌륭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는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을 어떻게 지켜볼 수 있었다. 각 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늘 매우 긴장감 넘치고, 격렬하고, 치열하게, 아시아 최고 수준의 퀄리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런 점이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 1차전과 비슷한 라인업이었다. 2주 동안 달라진 점이 있나.
▶선수들이 매일 성장하려는 자세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짧은 기간 안에서도 승리에 집착하며 매일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미래의 성장에 도전했다. 훈련과 실전에서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준 것이 큰 성장과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이를 지원해 준 코칭스태프의 노력도 대단했다. 코치진이 역할의 전달해주는 방식이 매우 명확해서 선수들이 망설임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 역시 성공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관해서는 어떤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매우 격렬하고, 치열하며, 수준 높은 경기였다. 우리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 또한 월드컵 예선에서 훌륭한 팀 빌딩과 경기를 해왔다. 한국 팀 또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 선수들이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월드컵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게 됐다. 대표팀 활동을 통해 월드컵에 대한 꿈을 진심으로 키워가면서,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코치진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준으로 삼아 이번에 소집한 선수들에게도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이 요구에 응해주면서 성장할 수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진심으로 목표로 나아가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코치진의 일원으로서, 이런 마음이 생긴 것에 대해 기쁘다. 선수들이 J리그로 돌아가서도 이런 강한 의지를 가지고 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남다른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 홍명보 감독이 일본의 시스템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나 역시 프로이자 J리그 출신 감독, 그리고 A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최고 팀만으로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일본은 풀뿌리부터 육성하며 최고 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러 지도자가 열정적으로 땀을 흘려가며 선수들을 키워주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그리고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해 돕는 부모님 등을 포함한 많은 '축구 가족'들이라고 불리는 관계자들이 노력한 것이 톱팀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이기기 위한 큰 꿈과 희망을 품고 공유하면서, 어떻게 육성해야 할 지에 대한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과정의 부분을 소중히 여기며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 한국 상대로 3연승했다.
▶이번 대회는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겨룬 자리였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각 연령별 대표로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들과 맞서본 적 있다. 이런 경험을 봤을 때, 한국 팀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매우 강력한 팀이다. 한국은 강력한 플레이를 구사하면서도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약점에 대해선 따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가 오늘 이겼고, 3연승을 거뒀지만, 그렇지만 오늘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서로의 강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생각하고, 더 빠르고 강도 높게 싸울 수 있도록 계속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동아시안컵이다. 첫 대회에선 한국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두 팀의 대결에 대해 언론이 항상 열광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면 때로는 비판 속에 놓이기도 한다. 나 역시 첫 대회 때 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프로로서, 국가대표로서 비판은 각오돼 있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육성을 포함한 성과와 과제가 있다.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개선의 여지가 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단순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론 관계자 여러분도 양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이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아시아를 이끌어나가고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서 서로 절차탁마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서로 도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