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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나' 글로벌매체+이적시장 1티어 기자까지 SON의 LA FC이적설 언급

최종수정 2025-07-25 00:07

'쏘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나' 글로벌매체+이적시장 1티어 기자까지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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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나' 글로벌매체+이적시장 1티어 기자까지 S…
사진=SNS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은 커리어 말년에 아메리칸 드림을 노리는 것인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공식 훈련 개시화 함게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손흥민(33)의 마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설이 다시 급부상했다. 글로벌 유력매체에 이어 유럽이적시장 상황에 정통한 '1티어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며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LA FC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2025시즌 후반기에 손흥민을 합류시키려고 한다'며 '협상이 진행 중인데, LA FC 측은 손흥민을 올 여름 팀에 합류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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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럽 이적시장 1티어'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LA FC가 손흥민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아직 협상 초기단계이며, 결정권은 손흥민과 토트넘 측에 있다.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서는 프랭크 감독과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LA FC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 제안을 한 것은 확실한 팩트라고 인정할 수 있다. 이처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LA FC 이적설이 다시 급부상한 건 유럽과 다른 MLS의 여름 이적시장 기간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MLS의 여름 이적시장 기한은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다. 이적시장의 본격 개장을 앞두고 LA FC가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고 볼 수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만약 LA로 향한다면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실적으로도 LA FC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한 준비를 갖추 상태다. 프랑스 축구스타 올리비에 지루를 프랑스 리그1 릴OSC로 떠나보내며 팀내 '지명선수(DP)' 자리를 비워놨다. 지명선수는 MLS에 존재하는 제도로 구단은 이에 해당하는 선수에게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고 연봉 상한선을 초과하는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 팀마다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데, 지루가 떠나며 LA FC는 이 자리가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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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LA FC가 이 제도를 활용해 손흥민에게 현재 주급 19만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넘는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손흥민을 유혹할 수 있는 제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팀의 간판 선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토트넘 소속으로 2024~2025시즌까지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또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에는 팀의 주장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에 17년 만의 우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기량 저하로 '에이징 커브'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때문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주도적으로 손흥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 구단이 지닌 계약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올 여름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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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나' 글로벌매체+이적시장 1티어 기자까지 S…
더선 기사캡쳐
새로 팀을 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구단의 눈치만 보고 있다. 지난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앞두고 "한 클럽에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의 거취는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사항이다"라며 구단에 결정권을 넘긴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손흥민의 LA FC 이적이 결정되는 시기는 8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토트넘은 7월 31일부터 아시아투어를 시작한다. 일단 홍콩에서 아스널과 영국 밖에서 갖는 첫 북런던더비를 치른 뒤에 서울로 이동해 8월 3일 뉴캐슬과 경기를 갖는다. 이는 지난 10년간 5번이나 진행해 온 '아시아마케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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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뉴스 기사캡쳐
그런데 뉴캐슬 전에 손흥민이 뛰지 않거나 아예 아시아투어 선수단에 빠진다면 토트넘은 손실을 입는다.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지난 22일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투어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만약 손흥민이 서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면 토트넘의 경기 수당이 75%까지 삭감된다. 손흥민이 투어에 동행해도 실제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출전수당은 50%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때문에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투어 수익을 극대화한 뒤에 LA FC와 본격적인 이적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전을 마치고 나서도 MLS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발생한다. 손흥민과 LA FC 그리고 LA FC와 토트넘 사이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타결점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이다. 과연 손흥민이 커리어 말미에 미국에서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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