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韓 최고 유망주' 폭발!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한 경기만에 쏟아진 英 팬들 기대감, "한국의 음바페 같아"

기사입력 2025-07-31 20:59


'韓 최고 유망주' 폭발!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韓 최고 유망주' 폭발!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승수를 향한 뉴캐슬 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맞대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뉴캐슬의 첫 방한과 함께 성사된 맞대결이다. 뉴캐슬은 창단 133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잉글랜드 북동부에서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은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한다. 홈구장인 세인트제임스파크는 많은 홈 관중의 응원으로 가득한 스타디움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뉴캐슬 소속으로 뛰었다.


'韓 최고 유망주' 폭발!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경기 종료 후 뉴캐슬 박승수가 세징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EPL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최근 성장 중이다. 과거 1980, 1990년대 앨런 시어러 등으로 대표되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2000년대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전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인수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자본으로 뉴캐슬을 인수했고, 이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수집했다. 이번 한국 투어에서도 뉴캐슬은 최정예 멤버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방한과 달리 뉴캐슬의 경기력은 지나치게 아쉬웠다. 전반 초반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가 전방에서 날카로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 K리그 수비를 흔들던 뉴캐슬은 전반 중반부터 오히려 팀 K리그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EPL에서 베테랑으로서 활약한 자말 러셀레스와 기대주 티노 리브라멘토를 중심으로 뭉친 수비진은 이동경과 모따, 전진우를 막는 데 급급했다. 실점까지 허용했다.

선제골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 당시 이동경은 직접 우측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며 뉴캐슬 수비 사이를 휘저었다.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수들의 견제를 단 하나의 패스로 김진규에게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진규가 마무리하며 이동경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뉴캐슬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韓 최고 유망주' 폭발!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그럼에도 뉴캐슬이 찾은 희망은 박승수였다. 올 여름 여러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았던 박승수는 꿈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하길 원하며 뉴캐슬행을 확정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한국 투어에 합류해 선수단과 팀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박승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후반 37분. 윌리엄 오슬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다소 짧을 수 있는 시간, 놀랍게도 박승수의 투입과 함께 뉴캐슬은 공격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후반 39분 박승수는 직접 좌측에서 돌파를 시도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시도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41부에는 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수비수 사이에서 기술을 선보이며 수비를 흔들고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애디 하우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많은 기대치 탓에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오늘 보셨듯 1대1이나 페인트 등 가진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오늘 활약에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영상으로 지켜본 뉴캐슬 현지 팬들의 유일한 희망도 박승수였다. 팬들은 구단 공식 채널에 팀 K리그전 영상이 올라오자 "정말 처참한 수준", "창피하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PARK(박승수)은 계약하길 잘했다", "박승수는 한국의 음바페 같아", "한국에서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다음은 박승수 아닐까"라며 박승수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한국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박승수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프리시즌 활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