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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수'를 주목하라

기사입력 2025-08-06 05:02


[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새 반환점을 돈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한 가운데, 나머지 팀들 간 순위 싸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성공과 생존의 갈림길인 파이널까지 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여름 방학을 마치고 재개될 25라운드 일정부터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피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한현서(21·포항)와 황도윤(22·서울)은 다가올 후반기 활약상이 가장 기대되는 신예 듀오다. 올 시즌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한현서는 빠른 스피드, 정확한 패스 능력을 앞세워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로 3년차 황도윤은 24라운드까지 21차례 출전하며 앞선 두 시즌 출전 기록(2023년 1경기, 2024년 9경기)을 이미 뛰어 넘었다.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 '팀 K리그' 소속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상위권 굳히기를 노리는 포항과 서울 모두 두 젊은 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기를 보내며 적응을 마친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도 후반기 K리그 판도를 가를 요소로 꼽힌다. 3위 대전 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는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현재 10골(2도움)로 득점랭킹 2위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시름이 깊은 편. 전북과 거리가 벌어지며 김천에게 2위 자리까지 내준 대전이 주민규의 반등으로 말미암아 다시 불씨를 당실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뒤 4연승을 이끈 윌리안(31)의 기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 서울에서 전반기 7골-1도움을 기록했던 윌리안은 수원FC 합류 후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4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강등 위기에 놓였던 수원FC가 윌리안을 앞세워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 역할을 할지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해외 무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상도 주목해 볼 만하다. 가장 핫한 건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7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공격수 말컹(31)이다. 입단 발표 당시 경남FC 시절보다 훨씬 불어난 몸집으로 우려를 샀던 말컹은 울산에서 치른 4경기에서 2골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골 본능을 확인했다. 1m96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뿐만 아니라 피지컬 강화로 파워가 더 늘어난 게 눈에 띄었다. 특유의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 적응기를 보낸 말컹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 휘하에서 반등 선봉장 역할을 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버밍엄시티(잉글랜드)에서 복귀한 이명재(32·대전), 콘사도레 삿포로(일본)에서 강원FC로 이적한 김건희(30), 코르 파칸(UAE)에서 FC안양에 합류한 권경원(33)도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복귀생들이다.


[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SC포커스]파이널 향한 스퍼트 시작! 다시 재개되는 K리그1,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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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들히 후반기 순위 싸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도 지켜볼 부분. 특히 10골-2도움으로 K리그1 외국인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모따(29)와 지난 시즌 K리그2 MVP였던 마테우스(28·7골-1도움·이상 안양), 최근 3경기 4골로 상승세인 싸박(28·수원FC) 등 하위권 팀 외국인 선수들이 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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