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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라인업]졸전 후 로테이션 포기 선언 포옛 감독, '기성용 대기' 포항전은 베스트11 가동

기사입력 2025-08-24 18:00


[포항 라인업]졸전 후 로테이션 포기 선언 포옛 감독, '기성용 대기'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라인업]졸전 후 로테이션 포기 선언 포옛 감독, '기성용 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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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로테이션을 내놓았다가 졸전을 치렀던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베스트11을 들고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포옛 감독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갖는 포항과의 2025 K리그1 27라운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전방에 티아고를 세우고 좌우 측면에 송민규 전진우를 배치한 포옛 감독은 강상윤 김진규 박진섭으로 중원을 꾸렸고, 백4 자리에 김태현 홍정호 김영빈 김태환, 골문에 송범근을 세웠다. 원톱 자리에 콤파뇨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 올 시즌 전북의 베스트11에 포함됐던 선수들이다. 콤파뇨는 벤치 대기한다.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포옛 감독은 기존 베스트11에서 7명을 바꾸는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안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은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 했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음에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동점골 허용 뒤 강원의 거센 공세에 시달린 끝에 무승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패했어도 이상할 게 없는 승부였다.


[포항 라인업]졸전 후 로테이션 포기 선언 포옛 감독, '기성용 대기'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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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좋지 못한 경기였다. 뭔가 평소보다 부족했고 나사가 빠진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의 문제점에 대해 묻자 "몇 시에 집에 가고 싶느냐"고 농을 친 그는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밤을 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 페이스가 처졌고 기술적 실수도 잦았다. 선수 개개인을 탓하고 싶진 않다. 팀을 택하는 건 내 소관이다. 내가 온전히 책임을 가져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향후 로테이션 재활용 계획에 대해선 "아마도 일요일(24일 포항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그대로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포항전에선 기존 리그에서 활용하던 베스트11을 내놓았다.

K리그1에서 22경기 연속 무패(17승5무)를 기록 중인 전북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2실점을 하면서 포항의 공세에 적잖이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최근 3연승 중인 포항은 주닝요 조르지가 투톱을 구성하고 홍윤상 강민준 오베르단 김동진이 2선에 포진한다. 신광훈 전민광 박승욱 어정원이 수비라인에 서고, 황인재가 골문을 지킨다. 이호재가 상벌위 징계로 전북전에 결장하나,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이 벤치 대기한다. 기성용은 지난 10일 광주FC전에서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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