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가 4포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포트에는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 FIFA랭킹 1~5위에 포진한 전통의 강호들이 포함될 전망. 7월 발표 랭킹 기준 6위 포르투갈을 비롯해 네덜란드, 벨기에도 1포트 포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9위 독일. 9월 A매치 전까지만 해도 무난히 1포트에 탑승할 것처럼 보였던 독일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FIFA랭킹 52위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혔다. FIFA랭킹은 상위랭커가 하위랭커에 이기면 가산점이 크지 않지만, 패할 경우 점수가 크게 깎이는 시스템이다. 무려 43계단 차이가 나는 슬로바키아전 패배가 독일의 1포트행 무산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팀이 1포트행이 무산되도 랭킹 차순위에 배정되는 2포트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예선에서 약체에 패하면서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1위가 되지 못하면 내년 3월 치러질 플레이오프에 가게 된다. FIFA는 조추첨 뒤에 이뤄지는 플레이오프 본선팀을 4포트에 배정해 추첨하기로 했다. 앞선 예선전에서 약체에 패해 조 1위 등극이 쉽지 않아진 독일, 이탈리아가 4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13일까지 한국의 FIFA랭킹은 2포트에 위치할 수 있는 23위다. 이전 대회라면 좋은 조편성을 노려볼 만한 위치였다. 그러나 폭스스포츠 예상대로 독일, 이탈리아가 4포트에 포함되고 멕시코, 미국이 포함된 조에 들어가게 된다면 '죽음의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