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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믿는 구석이 있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사이 큰 충격도 있었다. 4부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맨유는 2대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했다.
A매치 브레이크 후 EPL이 재개됐다. 맨유의 반전은 없다. EPL 4라운드에서 승점 4점(1승1무2패)은 1992~1993시즌 이후 33년 만의 최악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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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모림 감독은 맨유와 동행한 지 1년이 되기 전 경질할 경우 1200만파운드(약 226억원)으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아모림 감독과 운명을 함께하는 코치진도 위약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 사령탑을 지낸 사령탑 중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47경기에서 17승에 그쳤다. 승률은 36.2%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25경기 이상 지휘했던 감독 중 최하다.
맨유의 암흑기로 꼽히는 1969년 윌프 맥기니(36.3%), 1971년 프랭크 오패럴(36.6%) 감독보다도 낮다. 아모림 감독에 비교하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명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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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철학의 변화는 없다고 공언했다. 그는 "최근 몇 달동안 무슨 일인지 알 수조차 없는 일들이 일어난 것을 안다. 그것들이 맨유에서 남겨선 안되는 기록들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난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이 패배의 원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난 나의 방식을 믿는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다.
'더선'은 '맨유는 엄청난 위약금 패키지로 남은 7주 동안 웃으며 참아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