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이 살인 일정에 돌입한다.
MLS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1장의 PO 출전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맞대결을 펼쳐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일단 4위를 차지해야 PO에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다.
|
|
24일 FC댈러스전에선 MLS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도 첫 선을 보였다. 다만 LA FC는 1대1로 비겼고, 손흥민은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1일 샌디에이고FC전에는 홈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1대2로 역전패했다.
새너제이전은 터닝포인트였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니스 부앙가와의 호흡도 화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문에서 단연 1위다.
LA FC에는 부앙가가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 듀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LS 홈페이지는 16일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흥부 조합'을 메인에 내세웠다.
|
|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터트렸다. MLS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에 2골이 모자란다.
17일 열린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의 솔트레이크전 기자회견 화두도 손흥민이었다. 첫 번째 질문이 손흥민 영입 효과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합류 이후 좋은 흐름이 생겼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늘 그런게 있지만, 팀 안에 에너지가 생겼다"며 "손흥민처럼 퀄리티와 영향력이 큰 선수를 영입하면 그게 훨씬 커진다. 그래서 그를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 또 내가 매일 그를 지켜본 바로는 그 역시 이곳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
|
체룬돌로 감독은 승점 6점이 걸린 솔트레이크 2연전에 대해 "최근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경기를 보면 마무리는 날카로웠고, 수비도 매운 탄탄했다. 박스안에서의 집중력과 효율성이 솔트레이크 원정 그리고 홈 경기 결과를 좌우할 거다"라고 했다.
또 "내일 경기가 어떻게 풀릴지 먼저 봐야 한다. 상대 분석은 내일 이후 의미가 줄지만 데이터와 영상을 일요일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상대도 변화를 줄 거다. 2연전의 경우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며 상대를 놀라게 하려는 싸움이 벌어진다. 일단 내일 경기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